이국종 아주의대 외상외과 교수 / 사진제공=아주의대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는 20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임상센터장 임기가 1년 가까이 남아있지만, 다음 달 병원 복귀와 동시에 센터장직을 내려놓고 외상센터 운영에도 관여하지 않을 계획이다. 현재 해상훈련에 참가 중인 이 교수는 다음 달 병원에 출근해 사직서를 내는 등 관련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지난 13일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과거 이 교수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의 녹음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이에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회는 지난 16일 성명을 내고 유 원장의 사과와 사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출석해 아주대병원이 외상센터 인력을 증원하기 위한 보건복지부 예산 중 일부만 추가 채용하는데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아주대병원은 정부 지원 전 법정 인원보다 많은 간호가 인력을 고용해 운영하고 있었고, 예산을 기존 간호인력의 인건비로 사용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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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이제 다 끝났고 그동안 많은 분들께 감사했다"며 통화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