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떠난 '거미손' 조현우 울산에 새둥지...기념촬영 어딘가 했더니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2020.01.20 17:12
글자크기
조현우 /사진제공=울산현대축구단조현우 /사진제공=울산현대축구단


지난해 아쉽게 K리그(1부리그) 준우승에 그친 울산현대축구단이 '거미손' 조현우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울산현대는 20일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조현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K리그 최고의 골키퍼이자 러시아월드컵 영웅인 조현우가 4주의 군사훈련을 마치고 울산과 계약서에 사인을 마쳤다"고 말했다.

이날 울산이 공개한 공식 사진에서 조현우는 응원 머플러를 들고 조선소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다. 울산은 최근 모기업인 중공업 이미지를 강조하는 사진을 찍어 축구팬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조현우는 2013년 대구FC에서 데뷔해 7시즌 동안 통산 210경기에 출전했다. 20세 이하(U-20),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거친 그는 2017년 10월 열린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선방을 펼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2018년 열린 러시아월드컵에서의 활약은 아직도 회자된다. 최종전인 독일전을 비롯해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신들린 선방을 보였다.



같은 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와일드카드로 합류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K리그에선 2015년과 2016년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 베스트11, 2017~2019년에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5년 연속 베스트 골키퍼 수상이라는 기록도 가지고 있다.

조현우는 "울산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며 "지난 시즌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올해는 꼭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응원해주신 대구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