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안산시립예술단지회가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20일 오전 '성희롱 발언' 의혹을 받는 정종길 안산시의회 의원에 대한 진정을 제기하기 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안산시립예술단지회
안산시립예술단 지회, 안산공동행동, 안산시민사회연대, 안산민중공동행동 등 시민단체는 20일 오전 인권위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시립예술단 지회 명의로 인권위 진정을 제출했다.
김형규 안산시립예술단지회 부지회장은 이날 "정 의원은 2018년 11월 일본 해외연주 뒤풀이 이후부터 단원들의 복지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온갖 갑질과 인권침해·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5월 공연 리허설 후 회식 때 정 의원이 특정 여성 단원 옆자리를 비워두라고 지시하기도 했다"며 "여성 단원에게 반말을 하거나 커피를 타오라고 심부름을 시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단체는 "정 의원의 국안단원에 대한 행위가 권위있는 국가기관(국가인권위원회)에 의해 성희롱 및 성차별에 해당됨이 명백하게 판결나고 그에 따른 징계가 내려지기를 희망한다"고 진정 접수 목적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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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 성희롱 의혹은 지난해 9월 9일 안산시립예술단노조에서 안산시의회에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공론화됐다. 결국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임기를 6개월 남기고 자진 사임했다.
정 의원 측은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