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동안 서울에 남는다면? "미술관으로 드루와"

머니투데이 임지우 인턴기자 2020.01.24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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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백서] 설 연휴에도 여는 서울 시내 미술관은 어디?

편집자주 김 대리가 생활 속 꿀팁을 전합니다. 엄마, 아빠, 싱글족, 직장인 등 다양한 모습의 김 대리가 좌충우돌 일상 속에서 알아두면 유용한 생활정보를 소개합니다. 의식주, 육아, 여행, 문화 등 생활 곳곳에서 만나는 깨알정보에서부터 "나만 몰랐네" 싶은 알짜정보까지 매주 이곳에서 꿀 한 스푼 담아가세요.

여러 이유로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나홀로족'들이 늘고 있다/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여러 이유로 명절에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나홀로족'들이 늘고 있다/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설 연휴동안 서울에 남는다면? "미술관으로 드루와"
#'대국민 티켓팅'이라는 KTX 표 예매에 보기 좋게 실패한 김 대리. 이번 설 연휴는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서울에서 혼자 보내게 됐다. '방콕'도 좋지만, 왠지 이번 설 연휴는 혼자라도 알차게 보내보고 싶다. 어디 좋은 구경거리 없을까?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람이 많은 도시, 서울. 그러나 명절 연휴 때 만큼은 한산하기 그지 없다. 작년 설 연휴에도 하루에 50만대 가까운 차들이 서울을 빠져나갔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혹은 자발적 선택으로 설 연휴에 가족들과 함께하지 않고 서울에 혼자 남기로 했다면? 평소엔 붐비던 서울 시내 미술관도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서울관
국립현대미술관에선 설 연휴 기간 동안 쥐띠 방문객 일 선착순 100명에게 국립현대미술관 초대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 인스타그램국립현대미술관에선 설 연휴 기간 동안 쥐띠 방문객 일 선착순 100명에게 국립현대미술관 초대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한다/사진=국립현대미술관 인스타그램


서울에 덕수궁관과 서울관 두 개관을 운영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설 연휴 대부분을 정상 개관한다. 심지어 설 연휴 기간동안은 무료 개관이니 평소에 보고 싶었던 전시가 있다면 이번 기회에 가보는 것도 좋다.

덕수궁관은 1월 24일(금)부터 27일(월)까지 4일 모두 정상개관하며, 서울관은 25일(토)을 제외한 모든 연휴 기간에 문을 연다.

이 기간에 국립현대미술관을 찾으면 △'광장: 미술과 사회 1900-2019'(덕수궁관, 서울관) △'덕수궁-서울 야외 프로젝트: 기억된 미래'(덕수궁관, 서울관) △MMCA 커미션 프로젝트 '당신을 위하여: 제니 홀저'(서울관) △'MMCA 현대차 시리즈 2019: 박찬경 – 모임 Gathering'(서울관) △'올해의 작가상 2019'(서울관)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전경/사진제공=서울시립미술관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전경/사진제공=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역시 서소문 본관과 북서울 미술관, 남서울 미술관, 백남준 기념관 네 군데의 관 모두 설 연휴 4일 간 정상 개관한다. 다만 연휴 기간 동안엔 도슨트 전시해설 시간에 변경이 있을 수 있으니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자 한다면 미리 시간을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

연휴 기간 동안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서는 비서구권 미술전시 세 번째 시리즈인 '고향' 전시가 열려 그간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중동 지역의 현대 미술을 관람할 수 있다. 또 기획 전시 '강박'과 상설전시 '시대유감',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 전도 관람 가능하다.

이 밖에...
금호미술관은 이번 설 연휴 전일에 휴관이고, 대림미술관은 현재 전시가 없이 닫은 상태니 이 두 미술관은 다음 기회에 찾아 보는 것이 좋다.

미술에 관심이 없다면? 서울의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모두 설 연휴 기간 휴무 없이 무료 개방하니 고즈넉한 경치를 감상하고 오는 건 어떨까.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연휴 기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경복궁과 덕수궁에선 여러 특별 행사가 열린다. 단 창덕궁 후원은 무료 개방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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