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카이스트 동문 중에서 100억원 이상을 기부한 것은 장 위원장이 처음이다. 서울대 학부를 거쳐 카이스트 전기및전자공학부 석사과정을 졸업한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10억원을 낸 것이 지금까지 최고금액이다.
장 위원장은 대구과학고를 졸업하고 1991년 KAIST에 입학, 전산학으로 학·석사 학위를 마쳤다. 이후 박사과정을 밟던 중인 97년 게임 개발사 네오위즈를 공동창업하면서 정보기술(IT) 업계에 뛰어들었다. 2005년에는 검색 전문업체 ‘첫눈’을 창업해 이듬해 NHN(현 네이버)에 매각했다. 2007년에는 게임 개발사 블루홀(현 크래프톤)과 벤처캐피탈 본엔젤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장 위원장은 2019년 포브스 선정, 한국부자 47위에 올랐다. 그의 재산은 1조4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장 위원장은 지난 연말 마지막 회의를 끝으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직 업무에서 사실상 손을 뗐다. 다만 제3기 위원장이 선임될까진 공식 직함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