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2억 눈앞' 한화 최재훈 "구단이 좋게 봐주셨다" [★인터뷰]

스타뉴스 대전=이원희 기자 2020.01.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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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만난 최재훈. /사진=이원희 기자20일 만난 최재훈. /사진=이원희 기자


"구단에서 좋게 봐주셨다."

한화 이글스의 주전 포수 최재훈(31)이 연봉 대박을 눈앞에 뒀다.



20일 대전에서 스타뉴스와 만난 최재훈은 "(연봉 협상이) 차차 마무리돼 가고 있다. 구단에서 좋게 봐주신 것 같아 너무 감사하다"며 "나도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올해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고, 중요한 시즌이기 때문에 꼭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연봉 1억 2500만원을 받은 최재훈은 135경기에 나서 타율 0.290, 3홈런 3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점수를 받았다. 큰 부상 없이 시즌 끝까지 팀 전력에 보탬이 됐고, 개인 통산 한 시즌 최고 타율을 때려내며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출루율도 0.398로 좋은 편이었다.



최재훈은 한화에 없어서는 안 될 보물이다. 2017년 두산에서 팀을 옮긴 뒤 단숨에 주전 자리를 꿰찼고, 매 시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해에는 공인구 반발계수 저하에도 타율 3할에 근접한 공격력을 뽐냈다.

이에 최재훈의 올해 연봉이 2억원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가능성이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화는 아직 선수들의 새로운 연봉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모든 부분에서 성장했지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공격력이다. 인내심과 침착함이 만들어낸 결과물이기도 했다.


최재훈은 "이전에는 타석에 서면 급할 때가 많았다. 안타를 쳐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오히려 풀리지 않았다. 장타 욕심도 강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부담감을 내려놓았고, 개인 기량도 올라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여러 도전을 시도해 봤다"며 "특히 상대 투수의 공을 최대한 많이 보려고 하는 중이다. 쉽게 속지 않으면서, 투수를 괴롭히자는 생각을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최재훈. /사진=OSEN최재훈. /사진=OSEN
지난 해 아쉽게 3할 고지에 오르지 못했지만, 최재훈은 "선수라면 누구나 3할 타율을 목표로 세울 것이다. 나도 아직 쳐본 적이 없어 아쉬움이 있지만, 부담 없이 즐기려고 한다. 최선을 다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있는 최재훈은 "체력과 부상에 가장 신경 써야 할 것 같다. 지난 해 부족한 점이 있었지만, 타격만큼은 비슷하게 가려고 한다. 최대한 볼을 많이 보며 상대 투수를 괴롭히겠다. 장타보다는 안타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3할 타율을 치고 싶고, 포수로서 도루 저지율이 떨어졌는데 다시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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