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샤오미 제치겠다"…삼성전자, 인도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공장 신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0.01.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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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00억원 투자…기존 노이다공장 부지 활용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IM부문장)이 6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갤럭시 S10’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현지 파트너·미디어를 비롯해 인도 전역의 갤럭시 팬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제공) 2019.3.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고동진 삼성전자 사장(IM부문장)이 6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갤럭시 S10’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현지 파트너·미디어를 비롯해 인도 전역의 갤럭시 팬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제공) 2019.3.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인도에 5억달러(약 5700억원)를 투자해 신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공장을 지을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미국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삼성은 인도 뉴델리 인근에 있는 노이다 지역에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공장을 짓는다. 투자금액은 5억달러이다. 이 공장은 주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하지만, 일부 다른 전자기기의 디스플레이도 만들어낼 계획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현지 관할 기관에 신규 공장 투자계획서를 이달초 제출했다. 새 공장은 기존 삼성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에 있는 유휴 부지를 활용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2008년 스마트폰 제조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노이다 공장을 준공했다. 당시 약속했던 투자규모는 7억달러이다.



테크크런치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공장을 신설하면 스마트폰 부품의 현지 조달이 용이해지고, 뉴델리 정부가 약속하는 다양한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뉴델리 정부의 세제 혜택을 받으면, 중국 샤오미(Xiaomi)와의 가격 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5억명 규모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위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샤오미 뿐 아니라 중국 오포(OPPO)의 서브 브랜드인 리얼미(Realme) 등으로부터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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