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사진=정혜윤 기자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례식 이틀째인 20일 오전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이 먼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두 유통 거물에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조문 일정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 유통 박람회 'NRF 2020'에 참석한 뒤 귀국했다.
이날 유통업계를 넘어 재계에서도 조문이 줄을 이었다. 이날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재계 총수 가운데 처음으로 조문했고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자열 LS 회장, 구자용 E1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등 재계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정 이사장은 "롯데월드타워 지을 때 고 신 명예회장이 개인적으로 저를 만나 설명도 하시고, 열심히 하시는 것을 보고 많은 감명을 받은 적이 있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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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 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신 명예회장은 전날 오후 4시 29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으며 고령으로 인한 여러 증세를 치료하던 중 지난 18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이며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영결식은 22일 오전 7시 서울 잠실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