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올해 여신 69조원 공급…해외인프라 수주 지원"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0.01.20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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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김창현 기자 chmt@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장/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20일 혁신성장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올해 총 69조원의 여신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국내 기업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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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뱅커스클럽에서 '2020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처럼 밝혔다.



수은의 올해 여신 지원목표 69조3000억원은 작년 공급실적(59조8000억원) 대비 약 16%(9조5000억원) 늘어난 액수다. 부문별로는 △혁신성장 8조5000억원 △소재·부품·장비 기업 20조원 △중소중견기업 28조1000억원 △해외인프라 12조원 등을 배분하기로 했다.

특히 전년 대비 부문별 증액 비중은 약 5~41%로, 해외 인프라 부문의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수은은 핵심 전략국이 발주하는 대형 해외프로젝트의 국내 기업 수주 확대가 필요하다며, 인도네시아·베트남·인도·러시아·우즈벡·미얀마 등 10개국을 '신남방·신북방 핵심전략국'으로 선정해 사업개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구조조정 업무의 경우 현대중공업의 M&A(인수·합병)이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해 회생절차 종결 절차가 남은 성동조선해양, 매각을 추진 중인 대선조선(M&A 추진) 등을 중심으로 조선사 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고부가가치 투자개발형 사업수주 지원 강화, 스마트시티와 공항·항만 등 신규 개발산업 중심의 국내 기업 참여 가능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혁신성장산업 신기술 확대를 목표로 관련 M&A와 R&D(연구·개발), 시설투자를 지원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수은은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활성화, 북한 개발 협력 전략·정책 연구기능 강화 등 대북제재 활성화에 대비한 지원기반을 사전에 구축하는 내용도 올해 중점 추진 사안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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