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사진=김창현 기자 chmt@
창 전 사장은 20일 오전 9시 15분 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다. 그는 '고의로 주가를 조작했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승계작업을 위한 것이었냐' '윗선 지시 있었나', '검찰 출석 회피했나' 등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부사4부(부장검사 이복현)는 합병 직전 미전실 관계자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이 나오도록 삼성물산의 해외공사 수주 등의 실적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 17일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에 출석한 장 전 사장에게 소환장을 직접 전달했다.
검찰은 최근 합병을 주도했던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와 김종중 전 미전실 사장 등을 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