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추위라는 '대한'(大寒), 소한보다 따뜻한 이유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20.01.2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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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된 지난 19일 서울 중구 도심이 뿌옇다./사진=뉴스1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된 지난 19일 서울 중구 도심이 뿌옇다./사진=뉴스1


오늘(20일)은 절기상 대한(大寒)이다.

대한은 24절기 중 마지막 절기로 '큰 추위'라는 뜻이다. 음력 12월 섣달에 들어 있으며 매듭을 짓는 절후이며, 양력 기준 1월20일 무렵, 음력 기준 12월에 해당된다.

원래 겨울철 추위는 입동(立冬)에서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으로 갈수록 추워진다. 소한 지나 대한이 일 년 가운데 가장 추워야 하지만, 이는 중국의 기준으로 한국은 다소 사정이 다르다. 24절기는 중국 황하강 유역의 계절 변화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우리나라의 기상 상태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라는 속담처럼 우리나라는 대한이 소한보다 덜 춥고, 소한 무렵이 최고로 춥다.

대한인 오늘 기온도 평년보다 유독 따뜻할 전망이다. 아침 -7~3도(평년 -11~0도), 낮 2~10도(평년 1~8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3도 △대전 -1 △대구 0도 △부산 1도 △전주 0도 △광주 1도 △청주 -1도 △춘천 -6도 △강릉 0도 △제주 7도 △울릉도·독도 2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도 △대전 7도 △대구 7도 △부산 9도 △전주 7도 △광주 8도 △청주 5도 △춘천 4도 △강릉 7도 △제주 10도 △울릉도·독도 5도 등이다.

다만 전날 대기 정체로 축적된 미세먼지에 국외 유입까지 더해져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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