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이 19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지지자 가족에게 축하 선물을 받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9일 입국해 중도정치를 위한 신당 창당의 뜻을 나타냈다. 21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보수 대통합’ 논의에는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안 전 위원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실용이란 이상적 생각에만 집착하는 것을 거부하고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데 초점을 둔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방선거 직후 출국한 지 1년 4개월여만이다.
21대 총선에는 불출마를 선언했다. 안 전 위원장은 출마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간절하게 대한민국이 변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리러 왔고 다음 국회서 그런 일들을 할수 있는 사람이 가능한 많이 진입하는 게 제 목표”라며 “모든 힘을 다해서 돕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정부·여당은 아주 쉽게 이길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야권이 혁신 경쟁을 통해 국민들의 선택권을 넓히면 훨씬 더 합이 큰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부·여당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지적을 쏟아냈다. 안 전 위원장은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국정운영의 폭주를 저지하는데 앞장서겠다”며 “헌법 정신을 수호하고 법이 지켜지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가짜 민주주의의 등장과 권력의 사유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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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불공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전 위원장은 “부모가 누구냐에 따라 대학이 결정되고, 스타를 꿈꾸는 젊은이들의 꿈과 열정은 팬들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불공정 문턱 넘지 못한다”며 “노력과 재능, 열정도 불공정 벽 앞에서 무기력해진다. 더 이상 우리사회 불공정을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