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과 우리카드 선수들. /사진=KOVO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가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승점 5점차 선두다. 그럼에도 우리카드는 지난해 기억을 떠올리며 조심스러웠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V리그 남자부 4라운드서 OK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었다. 승점 2점을 보태 44점(16승 6패)을 쌓았다. 2위 대한항공(39점)과 거리를 벌렸다.
에이스 나경복은 아직 조심스러웠다. 나경복은 "작년에도 6라운드 첫 경기까지는 1등이었다"고 돌아봤다. 나경복은 "그 때 아가메즈가 다치면서 우리끼리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를 많이 했다.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아직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6라운드에 1승 5패로 추락한 우리카드는 정규리그를 3위로 마쳤다.
신영철 감독 역시 신중했다. 신영철 감독은 "저번에도 6연승을 가다가 미끄러졌다. 물론 우리 선수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 수비가 특히 좋아졌다. 욕심이 있다고 한다면 펠리페가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돌아봤다.
우리카드는 11월 9일 OK저축은행전부터 12월 4일 삼성화재전까지 6연승했지만 이후 3연패를 당했다. 연승 직후 연패가 길어지면 도루묵이다. 신 감독은 이를 경계한 것이다. 신 감독은 "확실히 우리 선수들이 지난 시즌보다 좋아졌다. 승부처가 왔을 때 아직 불안해 하는 부분은 조금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욱 치고 나가려면 황경민이 서브를 조금 더 해줘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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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연결 강화도 필수다. 신영철 감독은 "어려운 볼을 처리할 때에도 다음 동작을 염두에 두면 좋을 것 같다. 그런 패턴이 정착이 된다면 대한항공이나 현대캐피탈 같은 강팀과도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