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설리와 설리 친오빠가 올린 게시물(오른쪽). /사진=머니투데이DB, 설리 오빠 인스타그램
설리 친오빠 최모씨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당장 상속세 문제만 해도 당장 3월"이라며 "본인(친부)은 상속세 부담하기 싫고 상속은 받고 싶어 일평생 모은 돈으로 어렵게 마련한 동생 집을 팔라고?"라고 썼다. 이어 "팔려고 해도 당장 3월까지 팔린다고 보장 못 한다"며 "정신 좀 차려라"라고 적었다.
이 게시글에 한 누리꾼이 "인스타로 시끄럽게 하기보다 변호사를 찾아가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방법일 수 있다"며 "설리의 좋은 면만 기억하고 싶은 팬으로서 설리 가족의 진흙탕 싸움을 보는 것이 힘들다"고 댓글을 남겼다.
고(故) 설리와 친오빠 최모씨가 공개한 친부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부(오른쪽). /사진=머니투데이DB, 최씨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최씨가 공개한 문자메시지에는 "나에게는 천국으로 먼저 간 딸내미가 이 땅에 남긴 유산이 있다"며 "그 유산 상속 문제로 남남이 된 아이들 엄마와 전화로 다툼이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최씨는 이어 글을 하나 더 올리며 "전화해서 할 말이 겨우 본인의 명예훼손, 어머니에 대한 욕, 과거에 대한 얘기가 전부인 거 보니 어이가 없다"라며 "아버지란 사람이 동생의 유산에 대한 상속은 원하면서 상속세와 그에 대한 책임은 피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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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는 지난해 10월14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3남 1녀 중 셋째로, 생전에 최씨를 비롯한 오빠들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