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거목'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별세…향년 99세(상보)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2020.01.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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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별세]

신격호 롯데명예회장/사진=롯데신격호 롯데명예회장/사진=롯데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19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19일 롯데그룹과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서울 아산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던 신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4시 29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으며 고령으로 인한 여러 증세를 치료하던 중 지난 18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아왔다.



현재 아산병원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등 가족들과 롯데그룹 주요 임원들이 모여 장례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아들인 신동빈 롯데 회장은 이날 일본출장 중 일정을 소화하다 신 명예회장의 건강상태를 보고 받고 급거 귀국했다.

신 명예회장은 1921년 생으로 올해 99세다. 재계 창업 1세대로는 유일하게 생존해 있었다.



그는 식민지 시대에 일본 유학을 했고 1949년 현지에서 제과업체인 롯데를 세웠다. 이후 유통·물류·식음료·건설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으며 1967년 한국에 롯데제과에 이어 호텔롯데·롯데쇼핑·호남석유화학 등을 잇달아 설립하거나 인수하면서 롯데그룹을 재계 5위의 대기업그룹으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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