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BBNews=뉴스1
올해 50회를 맞은 다보스포럼은 오는 21~24일 '화합과 지속가능한 세계를 위한 이해관계자들'을 주제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쥐스텡 트뤼도 캐나다 총리,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빌 게이츠 게이츠&멜린다 재단 공동 회장 등 전세계 지도자 53명 등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불참한다.
1. 1단계 합의 후 미중 관계는?
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 전경. /AFPBBNews=뉴스1
CNBC는 "휴전에도 불구하고 양국간 정치, 경제, 기술적인 분리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전문가 상당수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기술 자립도가 올라갔다며 오히려 반기는 분위기"라면서 "중국은 향후 미국의 정치적 리스크 회피를 위해 기술 자립 속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했다.
2. 미국 vs 유럽 분쟁… 피할 수 있나?
지나가는 트럼프 대통령(사진 맨아래 왼쪽)을 응시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 왼쪽)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운데 오른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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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신호는 세계무역기구(WTO)와 이란 문제 등에서 감지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은 지난 14일 중국을 겨냥해 WTO에 정부의 산업보조금을 금지하는 내용의 새로운 안을 제안한 바 있다.
게다가 이란의 도발을 두고도 유럽이 등을 돌리고 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이란 문제 관련해서 '트럼프 딜'이 좋다고 발언하는 등 미국과 유럽이 새로운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
3. 호주 산불로 커진 '기후문제'… 트럼프-툰베리 설전?
트럼프 대통령을 쏘아보는 툰베리. /사진=로이터통신.
기후 변화를 부정하면서 2017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탈퇴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각국 정상들의 기후 관련 행동 촉구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포럼엔 '17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참석하기로 한 만큼 트럼프 대통령과 2차 설전을 벌일 수도 있다. 툰베리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21일 연설 예정이어서 두 사람이 만나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툰베리는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기후 행동 정상회의'에서 지나가는 트럼프 대통령을 '레이저 눈빛'으로 쏘아보는 순간이 포착되며 화제에 오은 적 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언론 인터뷰와 트위터 등을 통해 계속 설전을 벌여왔다.
툰베리는 지난 17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기후대응 집회에서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에게 기후 변화 관련 행동을 촉구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