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설리의 친오빠 최모씨가 공개한 친부의 문자메시지 일부(오른쪽)/사진=머니투데이DB, 최씨 인스타그램 캡처
설리 친오빠 최모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내 동생으로 인한 슬픔을 혼자 안고 가고 싶은데 어떻게 친부라는 사람이 동생의 슬픔도 아닌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본인의 지인들에게 공유할 수 있나"라며 문자메시지를 캡처한 사진을 공개했다.
최씨는 "동생 묘에는 다녀오시지도 않으신 분이. 사적인 거 공유하지 싫지만. 남남이면 제발 남처럼 사세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길러주신 어머니에게 남남이라고 표현한 이상 저와도 남남이다. 화가 나서 전화하신거 보니 어머니가 틀린 말한 건 아닌가 보다"라고 덧붙였다.
또 최씨는 "동생에 의한 사생활 어떤 것도 내뱉은 적이 없다. 말 못할 것도 없고 나에 의한 문제를 내가 이래라저래라 못 할 것도 없다. 10년 혹은 20년이 지나서 그때 왜 그러지 못했을까 라는 후회는 하기 싫다"면서 "유산으로 인한 문제를 거론하고 지인에게 퍼트린 건 친부라는 사람이 먼저다. 그쪽에게 하소연해라"고 글을 남겼다.
고 설리는 지난해 10월14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3남 1녀 중 셋째로, 생전에 최씨를 비롯한 오빠들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