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직원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이 몰리는 고속도로와 공항, 역사 등의 인근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이번 설 연휴 시간당 데이터 사용량이 597.4TB(테라바이트)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AR·VR(증강현실·가상현실) 게임과 미디어 시청, T맵 사용이 대폭 늘면서다. 이는 평일 대비 24% 많은 수치로 15GB(기가바이트)짜리 UHD 영화를 약 4만782 편 내려 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55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고속도로·국도, 공원묘지, 공항, 터미널 등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전국 750여곳에는 기지국 용량을 추가로 증설하고 품질 최적화를 마쳤다.
이밖에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웨이브(WAVVE)와 AI(인공지능) 스피커 누구 등의 서비스들도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서버 사전 점검을 모두 마쳤다.
윤형식 SK텔레콤 인프라운용그룹장은 "올 설 연휴기간이 예년 대비 짧지만 5G 가입자 증가와 AR·VR 등 서비스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어 서버와 기지국 점검과 증설을 앞당겨 완료했다"며 "연휴동안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