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X /사진=로이터
17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테슬라 차량의 급발진 문제에 대해 정식 조사와 리콜을 요구하는 민원을 검토하기로 했다.
NHTSA는 민원 내용을 예비 조사해 정식 조사를 개시할 지 여부를 정하고, 이후 테슬라에 차량 리콜 의무가 있는 지를 판단할 계획이다.
이들은 급발진으로 110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52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NHTSA에 정식 조사와 리콜 요청이 제기된 모델은 2012∼2019년 테슬라 모델S, 2016∼2019년 테슬라 모델X, 2018∼2019 테슬라 모델3 등이고, 대수는 총 50만 대에 달한다.
NHTSA 발표에 대해 테슬라는 입장을 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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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2000년대 도요타와 렉서스 차량도 급발진 등 시스템 결함으로 사고를 일으켜 교통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도요타는 24억 달러를 들여 총 1200만 대 이상의 차를 리콜하고 소송을 낸 소비자들에게 16억 달러를 배상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도요타는 문제를 인지하고서도 기기 결함 의혹을 운전 미숙 등으로 뭉개다가 '늑장 리콜'을 해 회사 신뢰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고 결국 미국 시장 판매 1위 자리에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