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시한부' 합수단에 라임사건 배당

뉴스1 제공 2020.01.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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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2020.1.1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최근 '라임자산운용 사건'(라임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단은 지난 13일 대검찰청에서 라임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남부지검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규정상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비화시킨 국내 사모펀드 업계 1위인 라임자산운용은 다른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세워 수탁고를 늘리며 급속히 성장했으나 지난해 10월 6200억원 규모의 펀드 자금을 환매 중단키로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펀드 운용 시 단순 실수가 아닌 회사 측의 방만한 운용과 수익률 부풀리기 등의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라임 사건으로 4000여명이 넘는 개인 투자자가 피해를 봤고, 피해 금액은 조단위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를 대폭 축소·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무부 직제개편안을 내놓은 상태다. 합수부도 대상에 포함돼 있다.

법무부는 당초 직접수사 부서 13곳을 문을 닫거나 형사부·공판부로 간판을 바꿔 다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대검이 전담수사 부서 폐지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자 이를 일부 수용해 13곳 중 2곳의 전담수사 기능을 유지하기로 수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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