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급랭여파…지난해 방일 韓 관광객 '뚝'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0.01.17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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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방일 한국인 관광객 전년 대비 26% '감소'…2011년 이후 최대폭 감소

한일관계 급랭여파…지난해 방일 韓 관광객 '뚝'


한일 관계 악화 탓에 지난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가 동일본 대지진 이후 8년 만에 최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3.6% 줄어든 24만800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기간(2019년 1~12월) 동안의 방일 한국인 관광객수는 전년(2018년) 대비 25.9% 줄어든 558만4600명으로 집계됐다.



JNTO는 "동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으로부터 8월 이후 방일 관광객 수가 감소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 이유를 하반기 한일 정세 영향으로 일본 여행상품 불매 움직임이 확산된 데서 찾았다.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8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48%, 9월에는 58%, 10월에는 65.5%, 11월에는 65.1%씩 감소했다.



이날 JNTO에 따르면 한 해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가 감소세로 접어든 것은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던 2011년(32% 감소) 이후 8년 만이다.

한편 지난해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2.2% 늘어난 3188만2100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 대비 14.5% 늘어 959만4300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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