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입주를 앞둔 신길뉴타운 '보라매 SK뷰' 정문 전경/사진=김희정 기자 [email protected]
보라매 SK뷰는 총 18개 동, 최고 29층, 1546가구로 래미안에스티움(1722가구)보다 단지 규모는 작다. 래미안에스티움이 신풍로를 끼고 대로변에 가로로 길게 펼쳐져 눈에 띈다면 보라매역 이면에 자리한 보라매 SK뷰는 상대적으로 한적한 느낌이다. 신풍역 구도심이 그대로 남아있어 다소 산만한 느낌이 없지 않다.
보라매 SK뷰 맞은편으로 신축 중인 신길중학교 공사 현장/사진= 김희정 기자 [email protected]
보라매 SK뷰가 신림선 역세권이라면 래미안에스티움은 이제 착공단계인 신안산선 역세권이다. 지난해 하반기 착공해 빠르면 2024년 개통예정이며 역시 여의도(여의대로)까지 지하철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시세는 후발주자인 보라매 SK뷰가 래미안에스티움을 빠르게 추격해 차이가 미미하다. 최근 실거래 최고가가 전용면적 59㎡는 10억4000만원(15층), 84㎡는 12억3410만원(4층)이다. 중대형인 100㎡는 14억9500만원에 실거래됐다.
정작 매물이 귀하다. 서울의 분양권 상당수가 소유권 이전등기 시까지 전매가 제한돼 있는 것과 달리 보라매SK뷰는 규제 전에 분양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2017년 8·2대책 이후 조정대상지역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할 경우 보유기간과 상관없이 50%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등기 후 2년 거주요건을 충족해 양도세를 줄이는 게 이익이다 보니 매물이 드물다.
가마산로를 끼고 바라본 '보라매 SK뷰' 단지/사진=김희정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달 말 진행된 보류지 매각에서도 84㎡ 5가구 중 12층이 14억1100만원에 낙찰됐다. 분양가(6억600만원) 대비 상승률은 133%에 달한다. 나머지 4가구도 최저 13억4800만원에서 13억원대 후반에 낙찰됐다.
여의도와 강남권(7호선) 맞벌이 부부의 거주 수요로 전세도 강세다. 59㎡가 4억6000만~5억5000만원, 84㎡는 5억4000만~6억5000만원에 나와있다.
2017년 입주해 신길뉴타운 대장주로 꼽히는 '래민안에스티움'/사진=김희정 기자 [email protected]
2015년말 입주한 래미안프레비뉴(949가구), 2017년 4월 입주한 래미안에스티움, 지난해 2월 입주한 신길센트럴아이파크(612가구) 외에도 구축 중 남서울 아파트와 신길우성이 재건축을 추진해 1만 가구 이상의 새 아파트촌으로 거듭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