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세아이텍 올해 첫 수요예측, IPO시장 가늠자 될까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1.19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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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브리핑] 1월4주(20~23일) 위세아이텍 수요예측, 스팩 제외 첫 공모절차

위세아이텍 올해 첫 수요예측, IPO시장 가늠자 될까


위세아이텍이 올해 스팩(기업인수목적)을 제외한 일반 기업 중에서는 처음으로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새해 첫 공모 절차를 밟는 기업인 만큼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넥스 상장사 위세아이텍은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에 걸쳐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확정한 후 이달 29~30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코스닥 이전상장은 내달 초순으로 예정됐다. 2018년 4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지 만 2년만에 코스닥으로 입성하는 셈이다.



공모가 밴드는 1만~1만1200원이며 공모금액은 85억~95억2000만원이다. 위세아이텍은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 등 연구개발과 사옥시설 확충 등 시설자금, 마케팅 및 영업활동 지원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총 공모물량 85만주 중 기관투자자와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은 각각 68만주, 17만주다. 교보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1990년 9월 설립돼 올해로 30년째를 맞이하는 위세아이텍은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과 데이터 품질관리 솔루션, AI(인공지능) 솔루션 등 제품과 정보시스템 구축 및 시스템 운영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자산총계 153억원에 부채총계 65억원, 자본총계 87억원 규모다.



지난해 3분기 말까지 127억원의 매출에 3억7000여만원의 영업이익, 3억3000만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온기 기준으로 197억원의 매출에 27억원의 영업이익, 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종현 대표와 배우자, 자녀 및 임원 등이 51.4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번 공모를 거친 후에도 김 대표 등 최대주주 그룹은 40.74%의 지분을 보유할 예정이다.

공모가 밴드는 위세아이텍의 2019년 예상 주당 순이익에 25.17배의 PER(주가이익비율)을 적용한 후 일정 부분의 할인율을 적용해 산출됐다. 한컴MDS, 링크제니시스, 엔텔스, 한글과컴퓨터, 엑셈, 삼성SDS 등의 PER을 평균한 수치다.

이번 수요예측은 지난해 12월 중순 천랩의 수요예측 이후 1개월여만에 처음 진행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 예정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시 대외 불안요인이 해소돼 상승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데다 비교기업 주가도 지난해 연말을 바닥으로 동반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시장 자금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올해 첫 수요예측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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