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 합병 의혹 수사…김종중 옛 미전실 사장 재소환

머니투데이 이정현 기자 2020.01.17 11:28
글자크기

[the L]10일 소환 이후 두 번째

서울중앙지검/사진=뉴스1서울중앙지검/사진=뉴스1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부정 합병 의혹과 관련해 옛 삼성 미래전략실 김종중 사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오전 옛 삼성 미전실 소속이었던 김 전 사장을 재소환해 조사 중이다. 김 전 사장은 지난 10일에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김 전 사장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미전실 팀장을 지냈다. 그는 합병 과정에 깊숙히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물산은 현재 합병 과정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도출하기 위해 2015년 해외공사 수주 등의 실적을 축소 기록하는 방식으로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트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삼성은 이같은 부정 합병 의혹 및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등으로 1년 넘게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5일에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앞으로도 계속 과거 삼성 고위직 인사들을 불러 조사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