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유럽서 2년 연속 '100만대' 판매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20.01.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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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투싼'. /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 '투싼'. /사진제공=현대차


현대·기아차가 지난해 유럽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하며 2년 연속 100만대 판매 돌파에 성공했다.
16일 ACEA(유럽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에서 106만5859대를 팔아 전년에 비해 판매량이 2.8% 증가했다.



현대차 (233,000원 ▼4,000 -1.69%)는 56만3018대를 팔아 같은 기간 3.8% 증가했고, 기아차 (110,200원 ▼1,800 -1.61%)는 50만2841대로 1.7% 늘었다.

유럽 전체 판매량은 1580만5752대로 전년보다 1.2% 늘어났다.



현대·기아차의 판매 점유율은 6.7%(현대차 3.6%+기아차 3.2%)로 나타났다. 지난해 6.6% 점유율보다 0.1%포인트 늘리며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판매 호조는 투싼·스포티지라는 스테디셀러의 인기와 코나·씨드라는 신차 효과가 함께 어우러져 나타났다. 이들 4개 차종은 지난해 모두 10만대 이상 판매됐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투싼이었다. 2015년 3세대 신형 모델이 인기를 끈 뒤 꾸준히 판매가 이어져 그 해부터 10만대 판매를 이어왔다.


지난해의 경우 코나, 넥쏘 등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라인업이 늘어나면서 판매가 7%포인트 줄었지만 올해 유럽에서 현대·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이 됐다.

한편, 현대차는 1977년 그리스에 포니 300대를 수출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기아차는 1995년, 현대차는 2000년에 각각 유럽총괄법인을 세웠다.

이후 2008년 50만대 판매를 돌파(50만8574대)했고, 10년 만인 지난해 100만대를 처음올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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