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사진제공=현대차
16일 ACEA(유럽자동차제조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기아차는 유럽 시장에서 106만5859대를 팔아 전년에 비해 판매량이 2.8% 증가했다.
유럽 전체 판매량은 1580만5752대로 전년보다 1.2% 늘어났다.
판매 호조는 투싼·스포티지라는 스테디셀러의 인기와 코나·씨드라는 신차 효과가 함께 어우러져 나타났다. 이들 4개 차종은 지난해 모두 10만대 이상 판매됐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투싼이었다. 2015년 3세대 신형 모델이 인기를 끈 뒤 꾸준히 판매가 이어져 그 해부터 10만대 판매를 이어왔다.
지난해의 경우 코나, 넥쏘 등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라인업이 늘어나면서 판매가 7%포인트 줄었지만 올해 유럽에서 현대·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이 됐다.
한편, 현대차는 1977년 그리스에 포니 300대를 수출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기아차는 1995년, 현대차는 2000년에 각각 유럽총괄법인을 세웠다.
이후 2008년 50만대 판매를 돌파(50만8574대)했고, 10년 만인 지난해 100만대를 처음올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