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부활 프로젝트 첫 작품, '임팩트 SUV' 트레일 블레이저 출격

머니투데이 인천=장시복 기자 2020.01.1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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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부평서 연구개발·디자인·생산·수출 전과정 이뤄져...시작가 1995만원 '착한 가격' 주목

16일 오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쉐보레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 출시행사에서 카허카젬 한국GM 사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갑 노조지부장(왼쪽 2번째부터) 등http://menu.mt.co.kr/articleEditor/images/button/btn_confirm3.gif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를 메우며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전략 SUV이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16일 오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열린 쉐보레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 출시행사에서 카허카젬 한국GM 사장,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성갑 노조지부장(왼쪽 2번째부터) 등http://menu.mt.co.kr/articleEditor/images/button/btn_confirm3.gif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를 메우며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전략 SUV이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한국GM이 부활 프로젝트 첫 작품 '트레일 블레이저'(Trailblazer)를 내놓았다. 한국 시장에서 사활을 걸고 만든 '구원 투수'인 만큼 여느때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 모습이다.

한국GM은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새 글로벌 SUV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틈새를 메우는 모델이다. 한국GM이 2018년 한국 정부와 경영 정상화 방안에 합의하면서 부평 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를, 창원 공장에서 차세대 CUV 모델(2022년 출시)를 개발생산하는데 우선 투자키로 한 바 있다.

이번 모델이 경영 정상화 이후 15종의 신차 출시 계획 차량 중 7번째이지만 실질적으로 대규모 국내 투자를 통해 이뤄낸 첫 결정체다. 한국GM이 2013년 트랙스 출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완전 신차모델'이기도 해서 의미가 있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한국GM의 홈그라운드'이자 인천 부평에서 연구·개발 및 디자인됐고, 생산까지 이뤄진다.

이곳에서 트레일 블레이저는 소형 SUV 트랙스와 함께 북미 등 GM의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된다. 때문이 이날 자동차 출시 행사로는 이례적으로 박남춘 인천시장과 홍영표(인천 부평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해 자리했다.

트레일 블레이저는 '개척자'라는 뜻처럼, 소형과 준중형 SUV 사이의 세그먼트 시장을 선도해 경영 정상화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콤팩트(소형)' SUV와 차별화 하기 위해 '임팩트 SUV'를 마케팅 구호로 내놨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쉐보레 SUV 라인업을 보다 강화할 트레일 블레이저는 운전자의 개성을 극대화 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스타일리시한 SUV"라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리드한 쉐보레의 글로벌 SUV이자, 쉐보레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핵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김성갑 한국GM 노조위원장도 행사장에 등장해 카젬 사장과 손을 맞잡으며 협력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카젬 사장은 "내수 시장은 물론 수출 시장에서도 트레일 블레이저가 한국GM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점유율을 늘려가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16일 오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쉐보레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 출시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를 메우며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전략 SUV이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16일 오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쉐보레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 출시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를 메우며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전략 SUV이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가격은 △LS 1995만원 △LT 2225만원 △프리미어 2490만원 △액티브(ACTIV) 2570만원 △RS 262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국GM은 기존에 내수 시장에서 다소 고가 정책을 펼쳤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미국 시장에서 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면서 '합리적'이란 시장의 평가가 나온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대담한 전면 디자인과 역동적인 후면 디자인으로 감각적이고 젊은 감성을 표현했다.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의 기본 모델과 함께 고객들의 다양한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RS'와 '액티브'(ACTIV)모델을 포함해 총 세 가지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인다.

차급을 뛰어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최대 전장 4425mm, 최대 전고 1660mm, 전폭 1810mm의 차체 크기를 자랑한다. 2640mm의 휠베이스 역시 급을 뛰어 넘어 한층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또 차체는 기가스틸 22%를 포함한 78%의 고장력, 초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가벼우면서도 뛰어난 강성을 확보한 세이프티 케이지를 완성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엔진은 두 종류로 1.2리터 가솔린 E-터보(Turbo) 프라임 엔진과 1.35리터 가솔린 E-Turbo 엔진이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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