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3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2.87포인트(1.04%) 오른 2,229.26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19포인트(0.92%) 상승한 679.22를,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5.30원 하락한 1,15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2020.1.1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점점 강해지는 환율 하락세…한 달 새 3.7% 급락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1원(0.35%) 오른 1161.1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 14일에는 장중 1150.6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환율을 나타냈다. 지난달 고점(1194.7원)과 비교하면 약 한 달 만에 3.7% 급락한 가격이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 조작국에서 해제한 지난 13일 이후부터는 환율 하락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의 관세부과에 대응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방법으로 대응했는데, 양국이 부분적 무역합의에 이른 현 상황에서 중국은 더 이상 위안화 가치를 낮출 필요성이 없어진 것이다.
(서울=뉴스1) 이동해 기자 = 29일 한국관광공사와 일본 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8월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32만9652명)가 같은 달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30만8730명)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 수가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를 앞지른 것은 2014년 6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의 한 환전소 앞 모습. 2019.12.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은 환율 조작국 해제 이후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 여력이 확보되었다는 점에서 위안화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원화도 위안화에 동조화된 추가 강세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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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떨어지면 식품·여행·항공株 유리…달러 '인버스' 상품도 주목 일반적으로 환율이 떨어지면 수출 위주 기업들은 손해를 본다. 수출로 번 달러의 가치가 떨어지는 만큼 환차손을 보기 때문이다. 반면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식품 업체 등은 재료 수입 부담이 줄면서 이익으로 작용한다. 또 환율 하락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 여행이나 항공 업체들은 수혜를 입는다.
최근 식품, 여행, 항공 등은 업황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대표적 내수 업종인 식품은 전반적인 국내 경기침체로 고전 중이고 여행과 항공은 일본 여행객 감소의 타격이 컸다. 해당 업종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대부분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
환율 하락의 수혜를 본격적으로 입는다면 주가가 바닥인 현재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음식료 산업의 비용은 환율과 곡물가 등에 좌우됐고, 최근에는 판관비, 시설투자, 감가상각 등의 영향이 확대되고 있다"며 "지난해 비용 확대로 실적과 주가가 부진했던 기업들 중 점유율을 성공적으로 높였거나 수출이 양호했던 기업 위주로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천공항=뉴스1) 이재명 기자 =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저비용항공사(LCC) 발권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일본 노선의 여객 수송량은 작년 10월보다 40.6% 감소했다. 이번 여행객 감소는 LCC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국내 LCC 항공사들의 일본 수송량은 지난해보다 53%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9.11.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현재 수준에서 추가적인 환율 하락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환율은 1150원 선이라는 분기점에 섰는데, 이 지점은 오를 때나 내릴 때 한번 이상씩 강한 저항이 일어난다"며 "달러화는 더 약해지기보다 하방 경직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