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 부처 업무보고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1.1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대전 대덕연구단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로터 첫 업무보고를 받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은 우리가 인공지능의 선두주자라고 할 수는 없지만 IT(정보기술)강국이 되면 AI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그 잠재력을 현실로 끌어내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새해 첫 업무보고 장소로 대덕연구단지내 ETRI로 정한 건 한국의 미래가 DNA(데이터, 네트워크, AI)와 과학기술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 혁신과 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ETRI는 TDX(전전자 교환기) 개발, CDMA(무선분할다중접속기술) 상용화 등 IT 강국을 실현할 수 있었던 기술 개발의 산실로, 1986년 메모리 반도체를 처음 개발한 곳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AI 반도체를 AI 강국 실현을 위한 먹거리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1조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보고했다. 지난해 연말 정부가 수립한 ‘인공지능 국가전략’의 일환이다.
문 대통령은 미디어 산업을 또하나의 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켜세웠다. 그는 “우리에게는 세계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와 함께 차별화된, 우수한 인적자원이라는 강점이 있다”며 “우리가 가진 장점을 충분히 발휘한다면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전 세계 미디어시장에서 얼마든지 미디어 강국으로 우뚝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과기부 업무보고에 앞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알고리즘으로 가축전염병을 조기 발견, 예방하는 '팜스플랜' 시연을 보고 "돼지 생체 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 솔루션이 돼지 양돈 분야까지 이미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