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국내 사업 본부장 장재훈 부사장, 현대차 연구 개발 본부 알버트 비어만 사장, 현대차 이원희 사장, 현대차 디자인 담당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 제네시스 사업부 이용우 부사장, 현대차 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왼쪽부터)이 15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네시스 럭셔리 플래그쉽 SUV 'GV80' 출시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V80'은 3.0 디젤 모델 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하며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GV80'은 3.0 디젤 모델 가격은 6580만원부터 시작하며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현대차 (246,500원 ▲1,500 +0.61%)는 16일 코스피 시장에서 전일 대비 3500원(3.04%) 오른 1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15일까지 개인은 15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다. 이 기간동안 개인은 현대차주식 1991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은 개인은 순매도로 전환한 반면 기관이 123억원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제네시스 'GV80'은 출시와 함께 1만5000대 계약건을 달성하며 연간 판매목표의 50%를 조기 달성했다. 증권업계에선 이번 신차로 제네시스 브랜드가 살아나면서 현대차 올해 이익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GV80' ASP(평균판매단가)는 현대차의 기존 내수 ASP인 3000만원의 2.5배에 육박해 수익성 개선의 핵심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그간 세단 3개 모델로만 구성돼 부진했던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네시스 핵심 판매지역인 미국에서의 성공 가능성 확인시점은 사실상 2021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선 'GV80'이 국내 자동차업종의 투자심리를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일부에선 출시 하루만에 공급부족 현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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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제네시스 SUV 'GV80' 주행 사진. /사진제공=제네시스
그러나 공급 증가가 제한적이라고 해도 판매량 확대로 인한 가동률 향상과 수익성 개선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자동차·부품업종 커버리지 5개사(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한온시스템·만도)의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4.6% 증가한 2조39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업계는 4분기 글로벌 도매 감소에도 불구, 원/달러 환율 상승, 신차출시에 따른 SUV 중심의 판매믹스 개선 효과 등으로 이익 증가를 시현할 전망"이라며 "올해 글로벌 자동차 수요 약세, 원화 강세 등 비우호적인 환경이 예상되나 SUV, 제네시스 브랜드 신차 효과를 통해 믹스 개선 효과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오는 2분기까지 신차 출시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미 출시된 소나타, 그랜저 F/L(페이스리프트) 외에도 팰리세이드를 증산하고 GV80, G80, 아반떼, 산타페F/L 출시로 평균판매단가가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 기대치 또한 상향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