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한미약품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대웅제약 (111,600원 ▼700 -0.62%), 제넥신, 한미약품, 휴젤 (208,000원 ▲2,000 +0.97%), LG화학 (381,500원 ▲9,500 +2.55%) 등 5곳은 이머징마켓 트랙에서 발표를 했다.
대웅제약·휴젤, K-보톡스로 주목 이날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제제 '보툴렉스'의 세계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히면서 주목을 받았다.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올해 6월 전에 보툴렉스의 중국 허가가 날 것"이라며 "유럽 시장의 경우 올 2분기 허가 신청을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 허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김근희 기자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도 JP모간 콘퍼런스 발표에서 보툴리눔 톡신제재 '나보타'를 미래성장동력이라고 소개했다. 전 사장은 "나보타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 진출한 보툴리눔 톡신제재"이라며 "대웅의 구조적 이익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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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R&D의 힘', 발표장 인산인해LG화학은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발표자로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을 공개했다. 이날 LG화학 발표장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청중들이 꽉 들어찼다.
LG화학은 미국에서 임상 2상에 진입한 통풍과 만성염증질환 치료제의 임상 성과를 발표했다. LG화학의 통풍 치료제는 요산의 과다 생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잔틴산화효소(Xanthine Oxidase)’를 억제한다. 전임상과 임상 1상 결과 통풍의 원인인 요산 수치가 감소했다. 만성염증질환 치료제는 전임상과 임상 1상 시험 결과 효능과 안정성이 확인됐다.
LG화학은 이외에도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전략을 공개하고, 신약개발과정에서 AI(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지난해 생명과학분야 연구·개발(R&D)에 약 1650억원을 투자해 신약 과제를 30여개에서 40여개로 늘렸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LG화학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8개의 핵심 파이프라인을 발표했다. 권 사장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HM15211', 이중기전 비만치료제 'HM12525A', 주 1회 제형의 새로운 기전 비만치료제 'HM15136' 등을 혁신신약으로 소개했다.
특히 NASH 치료제 HM15211에 참석자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만성 간질환의 일종인 NASH는 현재까지 약이 없어 신약 수요가 질병이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은 면역항암제인 '하이루킨-7'과 자궁경부암 환자 치료백신 'GX-188E'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하이루킨-7은 고형암 단독투여 임상 1b상 중간 결과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효과를 보였다. GX-188E는 재발 및 전이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임상 2a상을 진행한 결과 계획했던 목표 치료반응률을 조기에 달성했다.
성 회장은 "3년 전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한 후 다시 발표를 맡아 기업의 성장성을 입증했다"며 "주요 파이프라인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해외 파트너사들과 공동 개발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