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중독' 걱정했는데…더 좋아지는 3가지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0.01.1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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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쏙쏙]커피가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 결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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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사진=김지성 기자커피. /사진=김지성 기자


'커피 중독' 걱정했는데…더 좋아지는 3가지
커피를 두고 건강에 좋다, 나쁘다 말이 많다. 커피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걸 알아도 커피를 끊을 수 없는 카페인 중독자들을 위해 준비했다. 커피가 건강에 좋다는 최근 연구 결과 세 가지를 소개한다.

커피, 안구건조증 예방한다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겨울철 하루종일 가동되는 난방기로 피부도 안구도 건조하기만 하다. 특히 업무상 컴퓨터 모니터를 계속 봐야하는 직장인들 중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최근 국내 한 안과 연구팀이 19세 이상 성인 남녀 7630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량과 안구 건조 간 상관성을 연구한 결과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 마시면 안구 건조 발생 위험이 3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정상 시력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해 카페인 섭취량이 많을수록 눈물 분비가 많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카페인이 눈물샘을 자극한다는 얘기다.



커피, 치매 예방한다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커피는 치매도 예방해준다. 커피 마시는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65% 감소한다는 기존 연구에 더해, 평생 마신 커피 양이 많을수록 치매 유발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가 줄어든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다.

김지욱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교수팀이 서울대 의과대학 공동연구팀과 함께 하루 커피 섭취량에 따른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 여부를 분석한 결과, 하루 2잔 이상 커피를 마신 사람의 뇌에서 2잔 미만으로 마신 사람보다 치매 유발 물질이 적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클로로젠산, 마그네슘 등 항산화 물질로 인해 커피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항산화물질은 신체 노화와 염증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커피, 체지방 줄인다고?
/사진=게티이미지뱅크/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하버드대 T.H. 찬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뚱뚱한 사람들에게 6개월 동안 매일 커피 4잔을 마시게 한 결과 체지방이 감소했다는 사실을 최근 연구에서 밝혀냈다.

연구팀은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성인 남녀 12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한 그룹에는 매일 카페인이 함유된 인스턴트커피를 4잔씩 마시게 했고, 다른 그룹엔 카페인이 없는 음료를 마시게 했다. 6개월 뒤 매일 커피를 마신 그룹 멤버의 체지방이 약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커피 주성분인 카페인이 대사 과정을 증강시켜 체지방 감소 효과를 낳은 것으로 봤다.

다만 사람에 따라 카페인에 반응하는 정도가 다르니 개인 건강상태에 따라 주의해 커피를 마셔야 한다. 식품의약품 안전처가 정한 우리나라 국민 카페인 하루 섭취기준은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등이다. 커피전문점 커피 3.3잔, 커피믹스 8.3봉지, 캔커피 4.8캔이 하루 섭취권장량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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