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회장 "항암제 라이선스인 추진, 연내 출시 가능"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1.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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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106,700원 ▲400 +0.38%)가 자회사 엘레바가 개발 중인 항암제 리보세라닙 외에 추가 항암제 동시 출시를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추가 항암제 라이선스인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하고 있다. 또 항암제 외의 파이프라인도 확보하기 위한 다른 협상도 진행 중이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머니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현재 협상 중인 파이프라인 하나는 연내 출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실무협상 단계로, 최종 확정 뒤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청사진과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에이치엘비와 엘레바의 가치가 지난해 10월 유럽암학회(ESMO)이전과 이후로 구분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ESMO에서 리보세라닙의 위암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한 뒤 글로벌 바이오시장에서 엘레바의 역량이 높게 평가되고 있고, 이로인해 다양한 긍정적 비즈니스 성과와 큰 도약으로 이어질 것같다"고 말했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사진=김진아 뉴시스 기자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 /사진=김진아 뉴시스 기자


진 회장은 "ESMO 이후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좋은 조건의 다양한 비즈니스 제안이 이어지고 있다"며 "성공적인 협상 이후 시판하는 항암제를 늘려 에이치엘비가 리보세라닙 단일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는 인식을 개선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리보세라닙이 중국에서 5년간 시판되면서 효능을 인정받았으며 매출로 확인되었음에도 국내 증권사나 기관들로부터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못 받고 있다는 것이 진 회장의 생각이다.

진 회장은 "신약 허가를 빨리 받은 후 병용시장의 중심으로 자리잡기 위한 전략으로 위암 3,4차 시장을 선택했음에도, 시장 규모가 작다는 것으로 신약 가치를 폄하하며, 더 나아가 3차냐, 4차냐라는 논쟁이 이는 것을 보면서 빠른 시판이 가능한 항암제 파이프라인 추가 확대를 추진하는것"이라고 강조했다.

진 회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리보세라닙의 신약허가신청(NDA)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전했다. "리보세라닙의 NDA 신청과 함께 간암, 대장암, 위암 등 적응증 확대도 속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5년 내 5개 항암제 출시보다 더 원대한 비전을 조만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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