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 M&A 128개사…전년比 20% 증가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1.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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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기업인수·합병(M&A)을 완료하였거나 진행 중인 상장사는 128개로 전년 대비 20.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코스피 시장에서 M&A를 진행한 회사는 43개사로 전년 대비 1개 줄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37.1% 늘어난 85개사로 집계됐다. M&A 종류별로는 합병이 108개사로 가장 많았고 주식교환 및 이전 13개사, 영업양수·양도 7개사 순이었다.

M&A로 인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2616억원으로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주식매수청구란 M&A와 같이 주주의 이해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결정할때 이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회사에 자신들의 주식을 사가라고 청구하는 것이다. 주식매수청구대금이 많을수록 M&A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많았다는 의미다.



지난해 주식매수청구대금이 급감한것은 2018년 대형 M&A로 인한 기저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CJ ENM과 CJ 오쇼핑의 합병, 카카오와 카카오엠의 합병으로 2018년 7251억원의 주식매수청구대금이 지급됐고 이는 그해 주식매수청구대금의 72.2%를 차지했다.

지난해 주식매수청구대금이 가장 많았던 기업은 1839억원을 지급한 우리은행이었다. 원익IPS(161억원) 현대정보기술(125억원) 브이티지엠피(119억원) 원익테라세미콘(110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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