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리보세라닙 3·4차 신청 결정된 것 없다…NDA 준비 빠르게 진행중"

정희영 MTN기자 2020.01.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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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는 JP모건 콘퍼런스에서 엘레바 대표의 언론 인터뷰 내용으로 투자자의 불안이 커지자 사실관계를 바로 잡으며 곧바로 진화에 나섰다.



16일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진양곤 회장은 전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알렉스 김 엘레바 대표의 인터뷰 내용에 오해가 있다며 사실관계를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

먼저 진 회장은 리보세라닙 NDA(신약허가 신청) 신청 지연 논란과 관련해 "당초 지난해 말 목표로 했던 것을 올해로 미뤄졌다는 사실을 말한 것"이라며 "최대한 빨리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NDA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터뷰에서 NDA 시점을 특정하지 않은 것은 회사가 목표로 하는 시점을 투명하게 공개했던 것들이 매번 시장의 기대와 요구로 이어졌고, 결과적으로 시점을 조금만 넘겨도 불필요한 억측을 양산했다는 경험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보세라닙을 3·4차 치료제로 FDA에 신청하는 것과 관련된 논란에도 입장을 내놨다.

진 회장은 "NDA준비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3·4차 치료제와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에 3·4차 치료제 구분이 크지 않다는 것은 팩트"라면서 "특히 최근 위암환자의 생존 기간이 길어져 4차 치료를 받는 환자 수가 증가하기에 3·4차 치료제 시장 규모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진 회장은 '위암 3차치료제로 임상을 기획한 것은 당초 빠른 허가와 병용 트렌드의 진입을 통한 적응증 확대 전략 때문이었기 때문에 4차치료제로 빨리 허가 받을 수 있다면 그것도 당초 전략에 부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것이 알렉스 김 대표의 개인적 견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견해도 현실적 검토 가능한 여러 의견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진 회장은 "이사회 의장으로서 전략적인 측면에서 승인의 신속성, 시장성 등을 함께 고려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추가로 수렴해 최종 방향을 결정할 것이며, 확정되면 즉시 그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간암, 대장암, 위암 등 시장규모가 적응증에 대해서 임상 진행속도를 높임으로써, 위암 3,4차 시장 규모에 대한 논란을 끝내려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스 김 대표가 밝힌 파이프라인 확장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알렉스 김 대표는 리보세라닙과 또 다른 항암제를 동시 출시할 계획을 내보였다.

진 회장은 "현재 몇 개의 프로젝트와 관련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최종 확정되면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과 함께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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