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폐암 수술…내달 재판 재개될까

뉴스1 제공 2020.01.1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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梁, 14일 분당 서울대병원서 폐 일부 절제 수술받아
1주일 입원치료·4주 안정 필요…내달 21일 공판 예정

양승태 전 대법원장/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양승태 전 대법원장/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폐암 수술을 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전날(14일) 경기도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폐 일부를 절제하는 암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양 전 원장의 공판은 휴정기가 끝난 뒤인 이달 8일 재개돼 매주 2회가량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 전 원장 측이 지난달 24일 "양 전 원장이 '폐암으로 의심되는 악성 신생물' 진단을 받고 내달 14일 폐 일부 절제 수술을 받는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하면서 재판 기일이 연기됐다.



의견서에는 "수술 후 일주일 간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4주 동안은 안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변호인들은 의견서를 통해 재판부에 공판기일 지정, 주거지 제한 관련 보석 조건의 변경 등 공판절차 진행에 관한 적절한 소송지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판사 박남천)는 예정된 재판 일정을 연기하고 다음 공판을 2월21일로 잡았다.

양 전 대법원장은 Δ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소송 Δ전교조 법외노조 통보처분 행정소송 Δ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댓글 사건 재판 Δ옛 통합진보당 지방·국회의원 지위확인 행정소송 등 재판에 개입한 혐의도 받는다.


그는 Δ법관 뒷조사 등 사찰 및 인사 불이익 블랙리스트 작성 지시 Δ현대자동차 비정규노조 업무방해 사건 관련해 청와대 통한 헌법재판소 압박 Δ법원 공보관실 비자금 조성 의혹 등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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