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가 14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열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사진=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제공
14일(현지시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참석차 미국을 찾은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는 "올해 중반쯤 BBT-401 임상 2상 데이터 일부가 나온다"며 "임상 2상이 완전히 종료되는 내년에 기술수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BBT-877의 다음 타자인 BBT-401 기술수출을 위해 이번 JP모건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제약사 등 20여 곳과 미팅을 했다.
이 대표는 "최근 미국 임상 시험계획서(IND)를 신청한 폐암 표적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BBT-176'에 관심을 보이고, 미팅을 신청한 글로벌 업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브릿지바이오는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BBT-176 임상 1·2상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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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T-176은 기존 치료제인 '타그리소(성분명 오시머티닙)'에 내성이 생긴 환자들을 위한 약이다.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경우 1차 치료제를 투여받다 내성이 생기면 타그리소를 처방받는다. 그러나 그 이후 'C797S 특이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라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면 더 이상 약효가 듣지 않는다. 아직까지 이같은 돌연변이가 일어난 환자들을 치료할 약은 없다.
이 대표는 "치료제가 없는 환자들을 위한 신약인 만큼 BBT-176에 대한 글로벌 업체들의 관심이 높다"며 "차근차근 파이프라인들의 임상과 기술수출 등을 진행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