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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 대체? 트럼프는 항상 약속 어긴다"

뉴스1 제공 2020.01.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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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2015년 핵합의 아직 안 죽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 AFP=뉴스1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이란이 2015년 서방국가와 체결한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대체할 이른바 '트럼프안'(Trump deal)과 관련해, 이란이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국영TV 연설에서 "항상 약속을 어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상한 제안을 내놨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핵합의 당사국인 프랑스와 영국, 독일이 공식적으로 분쟁해결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유럽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그러면서도 "미국은 2015년 핵합의에 복귀해야 한다. 합의 이행 범위를 줄이는 일련의 움직임을 되돌릴 수 있다"며 대화의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같은 날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안보회의에 참석해 "트럼프안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확신할 수 없다"며 협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자리프 장관은 "우리는 이미 미국과 거래를 했고, 미국은 그것을 깼다. 트럼프안이 성사되면 얼마나 오래 갈까? 10개월 더?"라고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면서도 "핵합의가 아직 죽지 않았다(not dead)"며 핵합의 복귀 의사를 내비쳤다.

이란 정부의 이 같은 발언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전날 핵합의를 '트럼프 안'으로 대체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은 가운데 나온 것이다.

존슨 총리는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2015년 핵합의에 결함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도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14일 트위터를 통해 "존슨 총리가 핵합의를 '트럼프 안'으로 대체하는 데 동의했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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