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감도 / 사진제공=업체제공
9500억원의 매수가를 적어낸 것으로 알려진 NH투자증권이 9300억원을 적어낸 이지스자산운용-KKR(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 컨소시엄을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것이다.
2014년 NH투자증권이 파크원 개발사업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주관사로 나서면서 4150억원의 자체자금을 투입하고 신용보강에 나섰다. 이후 30여 금융사들이 돈을 대기로 해 총 2조6000억원의 사업비 중 시행사가 먼저 투입한 50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2조1000억원의 PF 자금을 조성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NH투자증권은 설계변경 등을 통해 파크원에 대형 백화점 등 우량 임차인이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성과를 거두는 데도 기여했다.
이번에 시행사가 NH투자증권을 파크원 타워2 인수전의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데에도 자금조달 능력과 임차인 확보여력 등을 감안했다는 평가다. 한 때 주저앉을 뻔한 사업 자체가 NH투자증권의 참여로 되살아난 데다 파크원 전반의 가치가 높아지는 데에 기여한 점을 높이 샀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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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NH투자증권은 현재 서울 여의도 본사를 이미 지난해 매각한 후 임차인 상태로 있다. NH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파크원 공사가 완료된 이후 이르면 올해 말 파크원으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