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vs 공지영 불꽃 설전…'문천지교' 뭐길래?

머니투데이 박준이 인턴기자 2020.01.15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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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김창현 기자사진=뉴스1, 김창현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공지영 작가의 설전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각종 신조어와 종교 관련 언어를 사용하며 공 작가를 비꼬는 진 교수의 말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공 작가는 지난 14일 "이제 진 전 교수가 예수와 성경까지 가져와 나를 비난한다. 솔직히 소름이 돋는다"며 "그의 댓글은 모두 극우가 점령한다. 김지하, 김문수를 언급하지 않듯이 이제 나는 그를 언급하지 않겠다"고 대응했다.



앞서 진 전 교수는 공 작가의 종교적 믿음을 거론하며 "공지영씨에게 조국 일가는 신성가족. 정경심 교수는 성모마리아, 조국은 예수 그리스도, 공지영씨는 그분을 만나 새 삶을 얻은 막달라 마리아"라고도 비꼰 바 있다.

하지만 15일 진 전 교수는 대응하지 않겠다는 공 작가에게 "잘 생각했다"며 "아무쪼록 우리 지영 자매가 저 사악한 문천지교 이단에서 벗어나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도록 매일 자매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공지영 작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뉴스1)사진=공지영 작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뉴스1)
이에 '문천지교'에 대한 누리꾼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문천지교는 '문재인 대통령'과 '신천지'를 합친 것으로, 진 교수가 조 전 장관을 지지하는 공지영 작가를 비꼬는 의미로 사용한 말이다. 실제 사용되고 있는 말도, 표준어도 아니다.



그 밖에도 진 전 교수는 조 전 장관 지지자들에게 '조국기부대(조국 지지자와 보수 '태극기부대'의 합성어)', 문 대통령 지지자들에게 "문빠들은 과연 '돌 플러스 아이" 등의 과격한 언어를 사용하며 다양한 집단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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