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서울 강남구 건설공제조합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허인 KB국민은행장, 최영묵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두 회사는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보증 상품인 'KB-건설공제조합 구상보증서(Counter Guarantee)'를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건설은 대부분 거액·장기계약으로, 현지 발주처가 건설사에 공사 단계별로 현지 은행이 발행한 지급보증서 제출을 요구하는 게 관행이다. 하지만 보증서를 발급한 현지 은행은 건설사의 공사 불이행에 따른 손실 가능성을 보전하기 위해 국내 은행들의 지급보증서를 다시 요구해 공사 수주 과정의 장애 요소가 돼 왔다.
이에 10개국의 국민은행 해외 네트워크는 건설공제조합에서 발급한 구상보증서를 근거로 현지 발주처에 지급보증서를 발급해 줄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건설 수주에 필수적인 보증서 발행을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