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합작사 설립해 인도 금융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20.01.1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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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인도 뉴델리 IFFCO 본사에서 열린 NH농협캐피탈과 IFFCO-키산 파이낸스 간 투자서명식에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에서 3번째)과 아와스티 IFFCO 회장(왼쪽에서 2번째) 등 관계자들이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란잔 샤르마 키산 파이낸스 대표, 아와스티 IFFCO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사진제공=농협금융지난 14일 인도 뉴델리 IFFCO 본사에서 열린 NH농협캐피탈과 IFFCO-키산 파이낸스 간 투자서명식에서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왼쪽에서 3번째)과 아와스티 IFFCO 회장(왼쪽에서 2번째) 등 관계자들이 서명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란잔 샤르마 키산 파이낸스 대표, 아와스티 IFFCO 회장,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사진제공=농협금융


NH농협금융이 세계 최대 비료협동조합인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과 조인트벤처(JV·합작사)를 설립하며 인도 금융시장에 진출한다. 연 8%대 성장률을 기록하는 세계 최대 트랙터 시장인 인도를 발판삼아 서남아시아지역까지 글로벌 사업 영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14일 인도 뉴델리 IFFCO 본사를 방문해 두 그룹 산하의 여신전문금융 자회사 간 투자서명식을 가졌다. 농협금융의 자회사인 NH농협캐피탈은 IFFCO 산하 트랙터 금융 전문회사인 IFFCO-키산 파이낸스의(이하 키산)의 지분 약 25%를 확보해 2대 주주로 올라서며 현지 농기계 구매와 담보대출 사업에 참여한다.



농협금융은 한국 금융사 최초로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인도 금융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특히 약 3만6000여개의 농업 관련 협동조합을 회원사로 둔 IFFCO의 광범위한 영업채널과 안정적인 사업물량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이번 합작사 설립의 의미가 크다고 농협금융 측은 설명했다.

농협금융은 현재 설립을 준비 중인 농협은행의 인도 현지 지점과의 계열사간 시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농업과 금융을 연계한 사업을 통해 인도를 넘어 서남아시아 지역까지 해외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회장은 "인도의 높은 경제성장률, 트랙터 수요 확대에 따른 관련 시장의 견조한 성장 전망과 IFFCO 등 경쟁력 있는 주주 네트워크를 고려했을 때 향후 키산의 성장전망이 밝다"며 "농협금융은 전략적 투자자로서 키산의 사업 확대와 성장을 위해 농협캐피탈의 임원선임, 인력파견 등 경영 협력 뿐만 아니라 그룹 차원의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협금융은 농협만의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현지 협동조합이나 농업계 기업과의 협력·합작 사업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이번 인도 IFFCO와의 금융 분야 합작을 통해 중국 공소그룹, 미얀마 투(HTOO)그룹과 더불어 아시아 3개 권역에서 안정적인 영업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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