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율·김지철은 '87만원'…연예인들 초저가 '스몰웨딩' 방식은?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0.01.1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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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조선/사진제공=tv조선


배우 신소율과 뮤지컬 배우 김지철이 역대 최고의 스몰웨딩을 선보였다. 최근 연예인들 사이에서 '결혼식 간소화'는 일종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신소율, 김지철 부부의 스몰웨딩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두 사람은 결혼식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웨딩 플래너를 만났지만 각종 코스를 듣고 큰 혼란에 빠졌고, 결국 전 과정을 '올 셀프'로 진행하는 데 합의했다. 두 사람이 준비한 셀프 결혼식은 대관료 30만원, 꽃장식 30만원, 웨딩케이크 9만원, 의상 대여 18만원 등 총 87만원으로, 초저가였다.



결혼식을 최대한 간소하게 치르는 스몰 웨딩은 2013년 가수 이효리와 이상순 커플이 제주도 신혼집에서 소수의 지인만 초대해 결혼식을 올려 화제가 되면서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이후 원빈·이나영, 민재·최유라, 채리나, 비·김태희, 조정치·정인, 김무열·윤승아, 버즈 윤우현·럼블피쉬 최진이 등이 뒤를 이어 소탈하면서 개성 있는 '스몰 웨딩'을 선보였다.
이효리 결혼식 사진 /사진=이효리 블로그이효리 결혼식 사진 /사진=이효리 블로그
스몰웨딩은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를 간소화하고 결혼식, 신혼여행까지 생략하거나 조촐히 치르는 것을 가리킨다. 이효리는 스몰웨딩을 통해 고가의 웨딩드레스가 아닌 자신이 직접 빈티지숍에서 고른 원피스로 대신했다.

같은 해 결혼한 조정치·정인 부부는 스몰웨딩을 넘어 결혼식 자체를 생략한 과감한 결정으로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결혼식 대신 혼인신고 후 지리산 종주를 택했다.
신소율·김지철은 '87만원'…연예인들 초저가 '스몰웨딩' 방식은?
원빈·이나영 부부는 강원도에 지인들만 불러 조촐히 치른 '밀밭 결혼식'으로 호응을 얻었고 배우 김태희와 가수 비는 성당에서 소수의 지인들을 초대해 식을 올렸다.


최근 스몰웨딩은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일반 웨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 장점이다.

2017년 웨딩컨설팅서비스 업체 듀오웨드가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신혼집 마련 및 결혼 자금을 조사한 결과, 주택 자금을 제외한 결혼 준비 비용은 총 7692만원으로, 큰 부담이 됐다.

반면 결혼정보회사인 듀오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스몰 웨딩에 드는 평균 비용은 약 660만원으로, 일반 웨딩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금액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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