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7홈런' MIN, 도널드슨 4년 9200만$ 영입... 핵타선 또 강화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20.01.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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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로 가는 FA 조쉬 도널드슨. /AFPBBNews=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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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 트윈스로 가는 FA 조쉬 도널드슨. /AFPBBNews=뉴스1



'홈런 군단' 미네소타 트윈스가 FA 강타자 조쉬 도널드슨(35)을 영입했다. 강점에 강점을 더했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15일(한국시간) "미네소타가 조쉬 도널드슨을 4년 9200만 달러 보장 계약에 영입했다"며 "4년 8400만 달러에 5년차 옵션 1600만 달러가 붙었다. 바이아웃 금액은 800만 달러다. 모든 조건을 충족할 경우 최대 1억 400만 달러가 된다"고 전했다.

도널드슨은 FA 시장에 남은 최고 타자였다. 2019년 시즌 155경기, 타율 0.259, 37홈런 94타점, 출루율 0.379, 장타율 0.521, OPS 0.900을 찍었다. 2018년 어깨, 종아리 부상 등으로 인해 52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2019년 부활에 성공했다. '올해의 재기상'도 받았다.



시즌 후 FA가 됐고, 시장에 나왔다. 이전과 달리 시장이 뜨거웠다. 수억 달러가 오갔다. 도널드슨 쪽은 의외로 잠잠했다. 하지만 꽤 긴 기다림 끝에 '대박'이 터졌다.

9200만 달러 보장 계약은 도널드슨의 나이를 생각하면 큰 규모다. 33세 이상 선수 계약으로 역대 2위다. 1998년 12월 케빈 브라운(계약 당시 33세)이 다저스와 7년 1억 5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이 역대 1위다.

도널드슨을 영입하면서 미네소타는 '공포의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이미 2019년 팀 홈런 307개로 메이저리그 1위였다. 여기에 도널드슨을 더했다. 당장 지난해 37홈런을 쳤다. 건강하게 풀 시즌을 치르면 언제든 이 정도 수치는 만들 수 있는 선수.


동시에 약점으로 꼽혔던 3루 수비도 보강했다. 미겔 사노(27)가 3루를 봤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이 컸다(팬그래프 기준 2019년 수비 WAR -6.6). 이제 도널드슨이 이 자리를 맡는다(수비 WAR 4.5). 자연스럽게 사노가 1루로 가고, 지명타자는 넬슨 크루즈(40)가 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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