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고민정,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 고발"

머니투데이 강주헌 , 김상준 기자 2020.01.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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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영선·윤건영, 지역구 물려받은 이들…선거법 위반 혐의로 오늘 검찰 고발"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5/뉴스1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5/뉴스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대변인 자격으로 정권심판, 야당심판 등을 발언한 고민정 대변인을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윤건영 전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에 대해서도 "지역구를 물려받은 이들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오늘 검찰에 고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어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사무총장을 불러 청와대와 여당이 당정청 협의를 빙자해 관권선거를 협의하는 것에 대해 엄중한 대응을 촉구했다"며 "권력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선관위가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은 최근 한달간 당정청 협의회를 명목으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신년 기자회견과 관련, "누가 뭐래도 폭주기관차처럼 간다는 마이동풍식 회견이었고, 도둑이 몽둥이 드는 격의 적반하장 회견이었다"며 "검찰에 대해서도 '짐은 곧 국가'라는 봉건의식이 대통령의 머릿속에 잔뜩 든 것 같다. 대통령의 검찰 대학살 인사는 명백한 수사 방해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의 인사권 남용이 재발되지 않도록 형법에 사법 방해에 관한 조항을 신설하는 법 개정을 검토하고 있다"며 "검찰에 김학의 등 특정 사건을 지목하며 선택적 수사하라고 한 대통령이 이제 와서 살아있는 권력을 겨냥한 선택적 수사가 안된다니 얼마나 이중적이냐"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는 "특권과 반칙을 상징하는 조국을 임명해 국민을 분열한 대통령이 국민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안 하고 생중계를 했으니 전파 낭비는 이런 것을 두고 말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결국에는 국민들께서 어떤 것이 맞는지, 정권심판이 맞는지, 야당 심판이 맞는지는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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