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통해 퍼진 '발목 꼬기'가 '다리 꼬기' 보다 훨씬 안 좋다는 이야기는 틀린 말은 아니다. 발목 꼬기나 다리 꼬기나 둘 다 몸의 균형을 깨트리는 바람직하지 않은 자세이기 때문이다./사진=트위터 캡처
정 교수는 "바람직한 앉은 자세는 몸이 편안한 자세"라며 "등을 의자에 붙이고, 엉덩이 고관절보다 무릎 관절이 조금 더 올라오는 것이 편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아닌 다른 자세로 앉게 되면 비정상적인 근육이 사용돼 어느 부분은 경직되고 반대로 다른 부분은 늘어나게 돼 피로감이 빨리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리 꼬기를 방지하기 위해선 발 받침대를 사용해 무릎을 엉덩이보다 높게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사진은 기사와 상관없는 즐거운 청춘들./사진=이미지투데이
정 교수는 "앉았을 때 무릎이 엉덩이 높이보다 밑에 있는 경우 허벅지 근육이 당겨지며 자세가 불편하게 느껴진다"며 "무릎 높이를 엉덩이보다 높게 유지하는, 즉 허벅지가 지면에 평행한 것보다는 사선 모양인 것이 가장 편안한 바른 자세"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10~15@ 정도의 발 받침대 등 보조도구의 적극적인 활용도 추천했다.
발 받침대는 무의식적인 다리 꼬기와 발목 꼬기를 방지해줄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 등에도 도움이 된다. 발 받침대에 다리를 쭉 펴서 올려두면 무릎이 펴지며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하체 피로감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다리 꼬고, 턱 괴고… 당신의 관절 안녕하세요?
아무리 괴롭고 힘들더라도 턱을 괴고 고민하는 시간은 줄여보자. 얼굴 변형과 심하게는 목과 어깨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한쪽 방향의 턱을 괴는 습관이 있는 경우, 얼굴의 균형이 무너져 심각한 경우 얼굴 형태의 변형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심지어는 목뼈가 비틀어지는 경추염좌가 생겨 목에서 어깨까지 통증에 시달려야 할 수도 있다.
관절에서 '뚝' 소리를 듣기 위해 꺾는 습관도 너무 자주 해선 안 된다. 관절을 꺾을 때 들리는 '뚝' 소리는 관절 사이의 진공 상태가 풀리며 나는 소리로, 과하게 반복할 경우 인대에 직접 손상을 가해 관절이 변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습관적인 다리 꼬기를 고치기 어렵다면, 조금씩이라도 줄여가는 것은 어떨까? 다리를 꼬는 습관은 휜 다리를 유발하고 골반을 틀어지게 해 척추 관련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정 교수는 "정 다리 꼬는 게 편하다면 짧게 하는 것으로 줄여나가면 좋다"며 "권장된 바른 앉는 자세가 전체적 몸 밸런스를 맞추고 허리 건강에도 바람직하다"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