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청결 강화' 무풍에어컨·큐브 신제품 공개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0.01.15 10:35
글자크기

신형 무풍에어컨에 '이지케어' 기능 도입…벽걸이형에 음성인식 및 ‘와이드 무풍 냉방' 적용

삼성전자 모델들이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를 소개하고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모델들이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를 소개하고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7,500원 ▼2,100 -2.64%)가 인공지능(AI)과 청결기능 등을 강화한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특히 벽걸이 에어컨에도 AI 기능을 탑재해 집안 내 어디서든 맞춤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15일 서울 우면동에 위치한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공기청정기 '무풍큐브'를 공개했다.

이재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에어컨이 4계절 필수가전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방방마다 설치하고자 하는 소비자 욕구가 커지고 있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혼수가전 구매자의 약 70%가 에어컨을 구매해 2017년 48% 대비 큰 변화가 있었으며, 에어컨 구매자의 약 30%가 스탠드형·벽걸이형 각 1개씩을 세트로 구매한 경우에도 추가로 에어컨을 구매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세계 최초로 직바람 없는 무풍에어컨을 선보였다. 신형 '삼성 무풍에어컨 갤러리'와 '삼성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엔 더 쉬운 청결관리를 돕는 '이지케어' 기술을 적용했다. 전면 패널 전체를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내부 팬의 블레이드까지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열교환기를 동결시킨 후 세척하는 기능도 새롭게 적용했으며, 에어컨 가동을 종료할 때마다 남아있는 습기를 깔끔하게 없애는 3단계 자동 청소 건조 기능도 갖췄다.


특히 신형 무풍에어컨은 벽걸이형에도 빅스비를 적용한 음성인식과 모션센서를 추가했다. 집안 어디서든 음성명령만으로 제품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의 재실 여부를 파악해 제품을 제어하는 기능을 적용, 절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삼성 무풍에어컨 벽걸이 와이드의 경우 기존 스탠드형 제품에만 적용된 '와이드 무풍 냉방' 기능도 도입했다. 사용자 환경에 걸맞는 에어컨 설치를 위해 실외기 1대에 스탠드형 제품 1대와 벽걸이형 에어컨 2대를 설치할 수 있는 홈멀티 모델도 확대 도입한다.

삼성 무풍에어컨 갤러리는 외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제품 하단부의 '아트패널'을 9종으로 확대했다. 기존 제품의 장점인 냉기를 더 풍성하게 내보내는 '와이드 무풍 냉방', 냉기를 더 멀리 확산시키는 '서큘레이터 급속 냉방', 빅스비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한 AI 기능도 유지했다.

오는 17일에 출고되는 2020년형 무풍에어컨과 무풍에어컨 갤러리의 가격은 냉방면적과 벽걸이형 제품 구성 개수에 따라 345만~720만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2020년형 제품도 출시했다. 무풍큐브는 99.999%의 초미세청정 집진필터가 탑재된 제품으로 직바람과 소음을 최소화한 '무풍 청정' 기능, 분리·결합이 자유로운 큐브 디자인이 특징이다.

신제품은 필터시스템을 강화해 기존의 '필터 세이버'와 같이 전기적 성질을 활용한 별도의 장치 없이 필터만으로도 99.999% 수준의 집진 효율을 구현하며, 필터 수명 역시 최대 2배로 증가시킨다.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와 AI기술을 통한 맞춤 청정 기능을 추가했다. 인공지능 청정 기능을 비롯해, 위치 기반 기술로 사용자가 집에 도착하기 전에 청정하는 '웰컴케어', 실내 공기질에 따라 풍량과 모드를 스스로 조절하는 '스마트 모드'를 도입했다. 2020년형 무풍큐브 가격은 출고가 기준 70만~210만원이다.

이 상무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을 통해 주거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