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용접공이 주예지에게 "넌 인생 최하등급"

머니투데이 김도엽 인턴기자 2020.01.1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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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게시한 주예지/사진=유튜브 채널 '주예지 JOOYEJI' 영상 캡처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사과 영상을 게시한 주예지/사진=유튜브 채널 '주예지 JOOYEJI' 영상 캡처


주예지 수학강사의 '용접공 비하' 논란에 실제 호주 용접공이 나섰다.

호주에서 용접공으로 일하고 있는 유튜버 'Paso J'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일하다가 급하게 영상을 찍는다. 유튜브 수학 스타강사라는 여자가 수학 7등급 받으면 호주에서 용접하라고 말한 걸 이제야 봤다"고 말을 시작했다.

그는 "호주에서 일을 하려면 비자가 필요한데 비자를 얻으려면 영어점수가 필요하다.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머리가 나쁘면 안 된다는 소리다"고 말했다. 말을 하는 도중 연신 'X나', '빠가' 등의 단어가 섞였다.



이어 그는 "이 아줌마는 한순간에 호주 용접사를 7등급으로 만들어 버렸다. 나도 무시당한 거니까 혹시나 볼지 모르겠지만 한마디 하겠다"며 "수학 잘한다면서 튀어나온 말은 계산을 못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심지어 영상 말미에 용접용 마스크에 '넌 인생 최하등급!'이라는 문구를 적으며 주씨를 노골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Paso J' 영상 캡처/사진=유튜브 채널 'Paso J' 영상 캡처
해당 유튜버는 지난해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호주에서 용접공으로 살아가는 일상 영상을 올리고 있다.



앞서 13일 주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서 '수능 가형 7등급과 나형 1등급이 동급'이라는 말에 "7등급은 솔직히 말해 공부를 안 한 것"이라며 그렇게 할 거면 '지잉', 용접 배워서 호주 가야돼. 돈 많이 줘"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발언 직후 당황한 듯 "더워서 헛소리를 하고 있죠"라며 수습하려 했으나 논란은 일파만파 커졌다.

용접공을 비하했다는 비판이 일자 주씨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14일 오후 유튜브에 사과 영상을 게시해 "특정 직업을 언급해 해당 직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 그리고 라이브 방송을 시청해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정말 사과한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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