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군산시 비응도동의 군산2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치한 군산 수상태양광발전소. 유수지 위를 5만1912장의 태양광 패널이 뒤덮고 있다./사진=권혜민 기자
최우석 산업통상자원부 신재생에너지정책단장은 지난 14일 서울 서초3동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 사무실에서 머니투데이 주최로 열린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 1주년 좌담회’에서 “중장기적으로 ‘그린 수소’에 차등적으로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6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학하수소충전소를 방문해 충전 시설의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12.26. /사진=뉴시스
‘그린 수소’는 P2G(Power to Gas)기술을 활용한다.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으로 물을 전기분해(수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재생에너지는 전력 생산이 계절과 날씨 등에 영향을 받는다는 게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는데, 그린수소로 이같은 '간헐성' 문제도 극복할 수 있다.
‘그린 수소’ 인센티브는 보조금을 직접 지급하거나 부담금을 줄여주는 방안 등이 검토된다. 정부는 앞서 재생에너지의 경우에도 보급 확대를 가속화하기 위해 일정 규모 이상 전력설비를 갖춘 발전사업자에게 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할당하는 신재생에너지의무화제도(RPS)를 도입하면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부여했다. REC는 전력단가를 의미하는 계통한계가격(SMP)에 추가로 합산되는 정산단가로 일종의 정책보조금 성격을 가진다. 같은 방식으로 ‘그린 수소’에도 가격 보조금 형식의 인센티브 부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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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단장은 “‘그레이 수소’와 ‘그린 수소’를 일반 휘발유와 고급 휘발유 처럼 분리해 판매하거나 ‘그레이 수소’에 대한 비용을 더 붙여서 그린수소를 지원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아직 수소경제 활성화 초기 단계기 때문에) 실행 시기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지속가능 수소경제, 그린수소로 이룬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발표 1주년을 맞아 13일 오전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물 전기분해)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 지필로스를 방문해 P2G(Power to Gas)시스템을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지난 13일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경기 용인의 수전해 시스템 제조 중소기업 지필로스를 찾아 "앞으로 2023년까지 대규모 수전해 실증 사업을 추진해 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성장기반을 만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 단장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총회에서도 수소경제 전환 가속화를 위해 수소를 확산하는 것이 먼저라는 의견과 초기부터 (정밀하고 명확환) 셋팅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놓고 많은 토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