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미중 1단계 합의 서명 앞두고 반등…스톡스 0.3%↑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1.15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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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미중 1단계 합의 서명 앞두고 반등…스톡스 0.3%↑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문 서명을 앞두고 유럽증시가 오름세로 돌아섰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 지정에서 해제했다는 소식에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

14일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1.20포인트(0.29%) 뛴 419.5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4.97포인트(0.04%) 오른 1만3456.49,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4.75포인트(0.08%) 상승한 6040.89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날보다 4.75포인트(0.06%) 오른 7622.35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재무부는 중국을 환율조작국 대신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반기 환율보고서(주요 교역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를 발표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8월5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했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은 1994년 이후 처음이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중국이 위안화 평가 절하를 제한하고 투명성과 책임을 지킬 것을 약속했다"며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을 해제한 이유를 밝혔다.


오는 15일 백악관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함께 서명할 1단계 미중 무역합의에 중국의 환율정책에 대한 확약이 담겨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초 반기 환율보고서는 지난해 11월을 전후해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협상 과정에서 발표가 연기돼왔다.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되면 미국은 해당 국가에 환율과 무역흑자의 시정을 요구하게 된다. 만약 1년이 지나도록 개선되지 않으면 미국 기업의 투자 제한 등 구체적인 제재에 나설 수 있다.

중국 입장에선 이번에 이보다 한단계 낮은 관찰대상국에 지정되면서 이 같은 제재의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다.

트라이베카 트레이드그룹의 크리스찬 프롬허츠 CEO(최고경영자)는 "미중 관계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미중 1단계 무역합의문 서명이 있을 15일이 다가오면서 긍정적인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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