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예지, '용접공' 비하논란 사과…"불편함 드려 죄송"

머니투데이 김민우 기자 2020.01.1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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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한마디 신중을 기하고 책임지는 강사가 되겠다"

수학 강사 주예지/사진=주예지 인스타그램수학 강사 주예지/사진=주예지 인스타그램


수학강사 주예지씨(27)가 14일 용접공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주씨는 이날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어제 라이브를 진행하는 도중 댓글에 답변을 하는 과정에서 제가 특정 직업을 언급하여 해당 직업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 그리고 라이브 방송을 시청해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려서 정말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변명의 여지 없이 정말 사과한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말 한 마디 한 마디 좀 더 신중을 기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강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씨는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던 중 수학 시험에서 낮은 등급을 받았다면 호주로 가서 용접을 배워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주씨는 '수능 가형 7등급과 나형 1등급이 동급'이라는 말에 대해 "가형 학생들이 나형 학생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가형 7등급이 나형 본다고 1등급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솔직히 그렇게 생각한다"며 "(가형 7등급은 공부를) 안 한 거지. 그렇게 (공부)할 거면, '지이이잉~' 용접을 배워서 호주에 가야 한다. 돈 많이 준다"고 말했다.

특정 직업군을 비하하는 발언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주씨는 "더워서 헛소리를 하고 있죠"라며 수습했다.

하지만 방송을 지켜본 누리꾼들은 "지나친 발언이다" "용접공 무시하는 거냐" "학생을 가르치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주씨는 영상을 삭제했다.


주씨는 중앙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온라인 등에서 입시 수학을 가르치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스타 강사다. 1993년생, 올해 나이 만 27세로 알려졌다.

주씨는 '2018 수능대비 직전 모의고사 해설 강의' 유튜브 영상이 조회수 200만회를 돌파하며 이목을 끌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지, 트와이스 채영 등을 닮은 미모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K-Math'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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